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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이야기

[yes2424 포장이사] 환하게 웃으시는 824팀

몇년 전 부모님댁 이사를 내가 해드리면서

이사업체에게 너무 당했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낸 사람들.

정리하는 여자분은 정리할줄 몰라서 결국 모든 부엌 살림과 화장실 살림을 바닥에 다 두고 가버리고,

청소기도 안밀고 도망갔다.

유리찬장도 깼으며 보상도 안해줬었다.

그래서 이번 우리집 이사를 준비하며

이사업체 견적을 여섯군데 이상 받았다.

유명한 업체들은 가격이 비쌌지만

비싸더라도 이사 당일 얼굴 붉히고 싶지 않아 인지도 낮은 곳들은 배제했다.

견적 보러 올 때는 세상 친절하다 이사당일 날 돌변하기 때문에…

 

824팀은 팀장님과 팀원 한 분이 같이 오셨는데

여자 팀장님이라 편안했다.

임신중이니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맡겨 달라고 하시는 말씀에 신뢰가 갔다. 팀원도 처음부터 끝까지 웃으며 일할거라고 하셔서 그 말을 믿고 824팀으로 결정했다.

 

드디어 이사당일!

나의 걱정과 달리 편안한 인상의 팀원들이 오셨고,

모두 손발이 척척 맞고,

서로 큰 소리 내지도 않고

조용히 짐을 옮기셨다.

 

미리 배치도 그려서 전해드려서

이사올 집에서도 주차장에서 대기 했는데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실 때는

전화하셔서 일일이 다 물어봐주시고,

꼼꼼하게 짐을 옮겨주셨다.

 

전체 짐을 배치하시는 담당자 분은 남자분이셨는데도 섬세하다는게 느껴졌다.

견적 볼 때 오신 팀원분도 얼굴 마주칠 때마다 환하게 웃으며 무거운 짐을 옮기셨다.

정말 힘들텐데 웃음을 잃지 않으시는 것이 대단했다.

아이들이 하원하고 집에 들어가 부산스럽게 했는데도 싫은 내색없이 오히려 아이들을 반겨주셨다.

 

친절은 5점 만점 5점드릴 수 있다.

 

그리고 가장 기대했던 것은 주방 정리였다.

왜냐하면 워낙 짐이없었고, 버린 것도 많고

작은 평수에서 큰 평수로 옮기는 거라 어렵진 않을텐데…

주방은 워낙 내가 정리하던 스타일이 있던지라 기대가 컸었다.

열심히 정리 해주신다고 하셨지만

나의 기대가 너무 정리업체를 기대해서인지 그에 미치진 못해서

다음 날부터 이틀동안 다 빼고 주방은 내가 다시 정리해야만 했다.

 

하지만 보통 분들은 이정도면 만족하실 것이다.

아무렇게나 넣지 않으시고

그릇도 종류별로, 음식은 음식, 팬트리용 따로 이렇게 분류해서 넣어주셨다.

만약 나처럼 자기 스타일이 있는 고객이라면

주방 물건 넣을 때는 이사업체와 같이 있으면서

어디에 뭘 넣어달라고 정확히 말씀드리면 

두 번 일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또 이사하게 된다면 그렇게 해야겠다는 팁이 생겼다.

 

정리 바구니도 준비해 오셔서 정리해주셨다.

 

커튼 레일 달기, 액자, 시계달기등 까지도 완벽하게 해주셨다.

혹시 더 달 것 있으면 사용하라고 벽걸이용 못도 주고 가셨다.

 

걸레와 행주를 분리해서 위생적으로 정리하셨다.

 

정리병 남편이 감동한 부분은

외부에서 신는 신발을 집 문 앞에 일렬로 세워두신 점이다 ㅎㅎㅎ

너무 귀여우시다.

실내화도 깨끗한 것을 신고 일하셨다.

 

생각없이 모든 짐을 다 올리고 옮기는게 아니고,

계속 정리정돈을 하시면서 이삿짐을 옮기셨다.

 

그래서 824팀을 칭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생많으셨어요^^

 

 

( 출처 - https://www.yes2424.com, 2022-11-21, 칭찬하기  )